대학생 고 손정민씨 친구 A씨 측이 처음으로 입을 열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보도 자체를 원치 않는 A씨
15일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A씨의 변호인은 취재를 요청하는 제작진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희의 기본적인 입장은 저희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 유족과 진실 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친구 A씨를 둘러싼 각종 의심스러운 정황에 대해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어, ”해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A씨에 대한 보도 자체가 이뤄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친구 A씨는 4월 25일 새벽 3시40분경부터 4시20분 사이에 손씨가 사라졌음을 인지한 후에도 손씨 부모에게 곧바로 연락하지 않고 자신들의 부모와 함께 한강에 다시 나타나 손씨를 1시간가량 찾았으며, 이후에는 신발을 버리고 손씨 가족들에게 아무런 협조도 하지 않고 취재 요청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모습에 대해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이것은 사고 플러스 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친구 A씨의 행동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