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은 유재석이었다.
올 한해 ‘놀면 뭐하니?’로 크게 활약한 유재석은 29일 열린 2020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조차 대상을 받기에 앞서 ”(제가) 확률적으로 높다”고 말할 정도로, 모두가 예상한 대상 수상이었다.
유재석은 이날 수상 소감에서 가족과 제작진들을 언급한 뒤 개그맨 후배들을 언급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MBC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없어진 지 8년 정도 된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음껏 축제를 즐기지 못하지만, 늘 함께 했던 개그맨 후배들 동료들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것은 방송인으로서 받아들여야 할 일이긴 하지만, 후배들이 꿈꿀 수 있는 조그마한 무대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지금도 어딘가에서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잠시라도 그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조그마한 무대를 단 하나만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마음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며 ”너무 이른 나이에 하늘나라로 간 박지선씨가 하늘에서는 편안하길 바란다. 다음 세상에서는, 다시 태어나 못다 한 웃음을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주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