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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 출마' 박영선 전 장관 '문재인 보유국' 발언에 나경원·오세훈이 발끈했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의 69번째 생일이다.

  • 김임수
  • 입력 2021.01.24 17:50
  • 수정 2021.01.24 17:51
나경원/박영선/오세훈
나경원/박영선/오세훈 ⓒ뉴스1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문재인 보유국’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이 연달아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경남 창녕에 있는 부친 묘소와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잇따라 찾았다. 박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그립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이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참배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 생신 많이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라며 ”벌써 대통령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친(親)문재인 지지층에 대한 적극적인 구애 행보다. 박 전 장관과 당내 경선에서 맞붙은 우상호 의원 역시 이날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문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박 전 장관 발언이 알려진 직후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전 장관님, 국민은 더는 ‘문재인 보유국‘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며 ”무능한 국정 운영, 짝사랑과 다를 바 없는 실패한 대북정책, 부동산 가격 급등과 서민의 주택난을 보고도 어떻게 아직도 ‘문재인 보유국’을 말할 수 있느냐”고 쏘아부쳤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정권에 불리한 수사를 틀어막고 검찰총장까지 내쫓으려 했던 정권”이라며 ”야당의 비판은 이제 듣는 척조차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페이스북에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이 코로나 시대를 고통 속에 보내고 있는 시민의 원성과 비통함은 외면한 채 오직 문비어천가를 외치는 것에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을 보유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은 대통령의 나라도, 대통령의 절대권력 나라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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