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오리지널 일러스트 작가로 알려진 ‘맥스 달튼‘이 한국 팬들을 위해 영화 ‘기생충’의 포스트 일러스트를 선보였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의 한국 첫 단독전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회에서 한국 영화 ‘기생충’의 포스터 일러스트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맥스 달튼’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영화나 음악 등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독창적인 일러스트로 인상적인 작업을 이어온 작가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색감의 천재로 불리며 20~40대까지 폭넓은 지지를 얻어온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오리지널 일러스트 작가로 유명하다.
맥스 달튼은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한국인 관람객을 위해 특별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포스터 일러스트를 제작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한국 영화를 모티프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너무 좋았고 포스터 작업 과정도 매우 즐거웠다”며 ”박 사장의 저택은 크고 볼거리가 많아 사실 작업을 하는데 매우 어려움이 많았다. 구조 형태가 단순하고 ‘미니멀’해 보여도 건축학적으로 매우 복잡해서 모든 층과 방을 올바르게 배치하기 위해 영화를 몇 번이고 돌려봤다”고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섬세한 작업 방식으로 유명한 맥스 달튼답게 작품 속 제목 ‘PARASITE’ 옆에 모스부호를 삽입하는 등 다양한 영화 속 장치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그의 ‘기생충’ 포스터 일러스트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7월 11일까지 전시된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