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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여행 떠난 한국인 관광객 100여 명이 경유지 두바이에 발길 묶였다

"외교부로부터 도움 받지 못했다"라는 주장이 나왔다.

모리셔스(Mauritius)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들이 경유지인 두바이에 발길이 묶이게 됐다. 

두바이 자료사진입니다. 
두바이 자료사진입니다.  ⓒSolange_Z via Getty Images

두바이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은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두바이에 있는 한 관광객은 26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함께 입국한 100여 명이 각자 흩어져 이 호텔, 저 호텔 떠돌아다니고 있다”라며 ”예약하지 않아 가격도 비싸다. 외교부에 여러 차례 상황을 알렸지만 협의 중이니 기다리란 말만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교부에 대한 기대는 접었고 현재는 여행사와만 소통하고 있다”라며 ”입국 금지 당하고 낯선 땅에서 홀대받고 있는데 외교부에 너무 서운하다. 여기 계신 분들은 다들 불안에 떨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났다가 입국을 거부당하고 격리 조치된 신혼부부 17쌍은 26일 오후 중으로 한국에 돌아올 전망이다. 이날 오전에는 이미 두 쌍이 귀국했으며 나머지는 오후 내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모리셔스 정부는 지난 23일(현지시각) 한국인 관광객 34명에 대한 입국을 거부하고 병원과 별도의 시설에 나눠 격리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신혼여행에 나선 부부로 파악됐다.

이후 모리셔스 정부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는 나우루, 마이크로네시아, 베트남, 사모아,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키리바시, 투발루,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쿠웨이트, 미국령 사모아, 모리셔스까지 16개국이며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11개국(대만, 마카오, 태국, 영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오만, 카타르, 우간다)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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