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진 매트리스에서 5만원권 지폐가 쏟아진 사연

매트리스 분해 작업 중 발견됐다.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진 매트리스에서 5만원권 지폐가 200여장 가까이 발견됐다.

12일 전북진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전북 진안군 구룡리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에서 매트리스 분해작업을 하던 황덕화씨가 5만원권 지폐 180매(900만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5만원 돈다발 띠지를 단서로 인출자를 파악, 서울에 거주하는 A씨의 것으로 확인했다.

5만원권. 자료사진.
5만원권. 자료사진. ⓒma-no via Getty Images

해당 돈은 치매를 앓고 있던 A씨의 어머니가 매트리스 안에 넣고 보관했던 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어머니를 서울 요양병원으로 옮겼고 이 때 집에 있던 매트리스를 폐기물로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유실물법에 따라 5~20%의 범위 내에서 돈의 소유자로부터 보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A씨의 사연을 들은 황씨는 “할 도리를 하였을 뿐”이라며 보상금을 거절했다.

이에 경찰은 매트리스에서 발견된 900만원을 A씨에게 모두 전했다.

경찰은 이 같은 황씨의 양심 있는 행동이 모범적인 사례라고 판단, 지난 11일 황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담 #쓰레기 #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