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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실언한 선수가 올림픽에서 퇴출됐다

프랑스 선수 얘기다.

  • 김원철
  • 입력 2018.02.20 15:52
  • 수정 2018.02.20 15:55
ⓒDominic Ebenbichler / Reuters

인터뷰에서의 실언은 치명적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프랑스 알파인스키 대표 선수 마티외 페브르는 경기 직후 인터뷰 때문에 남은 경기를 다 치르지 못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문제가 된 발언은 18일 알파인스키 남자 경기 직후 나왔다. 페브르는 7위를 기록했다. 팀 동료 3명이 그보다 순위가 높았다. 기자가 물었다. ‘상위 7명 중 4명이 프랑스 선수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는 ”혐오스런 결과다. 우리 팀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당신이 알았으면 좋겠는데, 나는 나 자신을 위해 경기하러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적을 기대하지 마라. 난 월드컵 8위가 최고 성적인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팀 동료들이 잘했든 말든 내 성적이 안 좋으니 짜증이 난다는 투였다.

이 인터뷰는 프랑스 국민들에게 집중포화를 맞았다.

페브르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에게도 무례하게 굴 생각은 없었다. 나는 내 나라를 대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남은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평창을 떠나게 됐다. 그는 지난해 열린 월드챔피언십 단체전에 출전해 1위를 했었다.

다비드 샤스탕 남자 스키 감독은 “페브르는 규율 문제로 프랑스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가 인터뷰에서 한 말은 팀 정신을 해치는 발언이었다. 그는 알파인 팀 단체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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