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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해 본 적 있냐?" 기상캐스터 출신 정선영씨 대답은 공중파에서는 들어본 적 없는 솔직함이다(결혼지옥)

자위가 뭐 어때서~

정선영씨.
정선영씨. ⓒMBC

한국 사회는 ‘자위‘를 극도로 숨긴다. 방송에서는 금기어처럼 여겨지고,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합한 검색 결과’라는 경고 문구까지 뜬다. 한때 자위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근거 없는 루머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자위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양이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자위가 화두가 됐다. 이날 방송에는 너무나 뜸한 부부관계가 고민인 부부가 출연했다. 빅데이터 전문가 겸 방송인 전민기씨와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선영씨다.

두 사람의 부부관계 문제는 서로 다른 성욕에서 비롯됐다. 남편 전민기씨는 성욕이 그다지 높지 않았고, 아내 정선영씨는 성욕이 높은 편이었던 것. 부부관계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두 사람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위를 해본 적 있냐?’라는 질문을 놓고 대화를 이어갔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MBC

전민기씨는 ”한 달에 1번”이라고 답했고, 정선영씨는 ”나는 주 2~3회”라고 말했다. 아내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전민기씨는 약간 당황한 듯 ”됐다. 안 궁금하다”라며 대화를 회피했는데.

정선영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는다. 야한 웹툰이나 소설을 보면서 셀프로 위로를 많이 받는다”라며 자신의 성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대화를 칭찬하면서 ”두 분이 너무 좋은 대화를 나누는 거다. 이 두 사람은 부부다. 부부니까 이런 이야기를 아주 자세하게 나눌 수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MBC

그러면서 ”부부가 아닌 다른 사람과 이런 대화를 하면 곤란한 거다. 이 주제를 나눌 유일한 대상이다. 그런데 자세하게 나눌 수 있는, 안전하고 유일한 대상인 배우자과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 보면 자기 기준으로 상대방의 성생활을 판단하게 된다. 오해가 많이 생길 수 있다. 서로의 몸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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