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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04일 17시 40분 KST

영하 20도 육박하는 최강 '북극 한파'가 온다. 진짜 북극에서 내려온 온 찬공기다.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는 지역도 있다.

뉴스1

연말부터 이어져온 한파는 신축년 새해 첫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강추위가 주말인 9~10일까지 이어진 뒤에야 점차 풀릴 것이라는 예보다. 기상청은 이 한파가 시베리아 부근 찬공기가 내려온 ‘북극발 한파’라고 4일 설명했다.

기상청 예보국은 4일 오후 ‘북극발 한파 한반도 영향, 이번주 강추위’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5일부터 10일까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찬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추위가 지속되겠고, 주말을 낀 7일(목요일)~9일(토요일)이 이번 추위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기상청 예보국은 금요일인 8일 경기 파주와 강원 춘천 지역에는 아침 최저 영하 22도의 절정 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8일 서울은 최저 -17도, 인천과 대전은 -16도, 세종은 -17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도 영하권으로 광주 -13도, 여수 -9도, 부산 -5도, 창원 -8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기상청은 “7~9일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하는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 이상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SSOCIATED PRESS
영하권의 추위 속에 서울의 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장갑을 낀 채 잠시 손을 녹이고 있다. 2020년 12월30일.

 

김성묵 기상청 예보국 예보분석팀장은 ”최근 동아시아~배링해 부근의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졌고, 시베리아 부근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빠르게 남하하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표면에서 5㎞의 대기상층에서 우리나라 북동쪽에 자리잡은 차가운 공기를 머금은 저기압이 정체, 회전하면서 영하 50도 안팎의 찬공기를 남쪽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 찬공기가 대기하층(1.5㎞ 이하)에서는 북서쪽의 대륙고기압과 북동쪽 저기압 사이 통로로 빠르게 이동해 남쪽으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까지 전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고, 전국 곳곳에 눈이 자주 내리며, 특히 전라 서부와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 지역(전라, 제주산지) 강설 확률을 금요일인 8일까지는 60% 이상, 주말에도 전남지역은 60% 이상, 전북은 오전까지 60% 이상(오후 40%)이다. 제주에도 토요일인 9일 오전까지 80% 확률로 눈이 쌓인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6일 저녁부터 7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대 10㎝(수도권 1~5㎝) 안팎이고, 전라 서부와 제주 산지엔 7일 오전부터 10일 오전까지 최대 30㎝(제주산지 50㎝)가 점쳐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도관 동파와 보일러 파손, 농작물 냉해 피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겠고, 13일(수)경 평년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후에도 추운 날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