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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해 달라"고 하자 갑자기 폭행이 시작됐다

50대 남성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50대 남성이 다른 승객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7일 오전 출근 시간, 50대 남성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하철을 탔다가 다른 승객으로부터 ”마스크 써달라”는 이야기를 듣자 격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

마스크 착용을 요구받자 폭행을 시작한 A씨 
마스크 착용을 요구받자 폭행을 시작한 A씨  ⓒTwitter

A씨는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집어 들어 승객의 얼굴을 사정없이 후려치고, 근처 다른 승객을 밀치고 목까지 졸랐다. 주변 사람들이 말려 보지만 분노를 참지 못한 A씨는 바닥의 우산을 집어 들어 내던지고, 지하철 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도 했다.

ⓒTwitter
ⓒTwitter

A씨의 난동은 지하철이 다음 역에 멈춰 역무원과 경찰이 오고 나서야 끝났는데, A씨의 난동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목격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SBS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안 쓴 두명의 승객이 큰소리로 대화를 하고 있어서 맞은 편의 다른 승객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말씀하셨다”며 ”그 이야기를 듣고 (A씨가) 뛰어가서 구타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24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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