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3월 25일 16시 17분 KST

독일 정부가 수입한 마스크 600만개가 케냐에서 실종됐다

마스크 부족 사태를 겪는 유럽에서 '마스크 행방불명'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마스크 수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에서 마스크가 수입 과정에서 대량 증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4일 CNN에 따르면 독일 당국이 해외에서 사들인 마스크 600만개가 케냐의 나이로비 공항에서 사라졌다. 이는 의료진에 지원하기 위한 마스크로, 지난 20일 독일 도착 예정이었으나 공중분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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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라진 마스크는 FFP2 등급으로, 독일 당국은 제조업자가 계약 체결 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구매자에게 마스크를 처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케냐의 치안을 고려해 범죄조직 등에 의해 마스크가 도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독일 회사에서 생산된 마스크가 왜 케냐에 있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마스크가 어디에서 선적됐는지도 밝혀진 바 없다. 케냐 측은 자국 공항에서 마스크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지난 2주 사이 공항 화물에 마스크는 없었다는 것이다. 사라진 마스크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이런 미스테리한 ‘마스크 행방불명’은 독일과 케냐에서만 벌어진 것은 아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체코에서는 중국 지방정부 적십자사가 이탈리아에 기증한 마스크 10만개가 압수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후 체코 정부는 이탈리아에 유감을 표하고 마스크를 돌려보냈다. 다만 이탈리아에 가야 할 마스크가 왜 체코에 있었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