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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최초의 트랜스젠더 뉴스 앵커가 나왔다

"그녀가 가진 능력으로만 뽑은 것" - 방송사 사장

ⓒKOHENOOR NEWS

트랜스젠더인 마비야 멀릭은 21세의 저널리스트이자, 패션모델이다. 지난 3월 23일, 그녀는 파키스탄의 민영 채널인 코이노어(Kohenoor)의 뉴스 앵커로서 첫 방송에 출연했다. 파키스탄 최초의 트랜스젠더 뉴스 앵커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뉴스 앵커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뉴스앵커로 데뷔한 후, 말릭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응원의 전화와 메시지를 받았다. 모델로도 활동해온 그녀는 “2주 전에는 패선업계 사람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는데 지금 내가 받고 있는 지지는 더 압도적이다”라고 말했다.

 

 

마비야 멀릭은 자신이 다른 트랜스젠더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렌스젠더도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어떤 차별도 받지 않아야 합니다. 제3의 성이 아닌 일반적인 시민으로서 똑같은 권리를 누려야 합니다.” 

코이노어 채널의 사장인 주네이드 언사리는 ‘voanews’와의 인터뷰에서 말릭을 채용한 이유에 대해 “젠더 이슈와 상관없이 그가 가진 능력으로만 뽑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초, 파키스탄 상원 의회는 트랜스젠더의 인권을 보호하고, 그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결정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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