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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06일 12시 03분 KST

마틴 스콜세지: 마블 영화 같은 프랜차이즈물이 영화 예술을 위협한다

"슈퍼히어로물은 ‘놀이공원’에 가깝다"

Chris Pizzello/Invision/AP
Martin Scorsese presents Hollywood producer award at the 23rd annual Hollywood Film Awards on Sunday, Nov. 3, 2019, at the Beverly Hilton Hotel in Beverly Hills, Calif. (Photo by Chris Pizzello/Invision/AP)

전설적 감독 마틴 스콜세지는 마블의 프랜차이즈물에는 드라마가 가득하지만, 진정한 영화 예술(cinema)로 간주되기에는 위험이 부족하다고 11월 4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주장했다.

마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지난 달의 발언에 격한 항의가 쏟아지자, 스콜세지는 사과와 함께 왜 슈퍼히어로물이 ‘놀이공원’에 가깝고 ‘영화 예술이 아닌’ 이유에 대해 더 깊이 설명했다.

“상당한 재능과 예술적 기교를 지닌 사람들이 만든 프랜차이즈 영화들이 많다. 스크린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과 자신이 존경하는 영화제작자들에게 영화 예술이란 “미적, 감정적, 영적 드러냄이다. 캐릭터가 중요하다 …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스크린에서 마주하는 것이고, 영화가 극화하고 해석한 삶에서 보는 것이다. 영화라는 예술 형태에서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감각을 넓히는 것”이라고 스콜세지는 주장했다.

“그리고 우리에겐 [영화가] 예술의 형식이라는 점이 중요했다.”

그런데 마블은 그렇지 않다고, 스콜세지는 주장했다.

“내가 아는 영화 예술을 규정하는 여러 요소가 마블 영화 안에 있다. 없는 것은 드러냄, 미스터리, 진정한 감정적 위험이다. 아무것도 위험하지가 않다. 특정 요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영화들이고, 한정된 수의 테마를 변주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는 예측 가능한 기업 프랜차이즈 영화들은 극장 상영관을 잠식하고 관객들을 빨아들이며 “불길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 느리지만 꾸준한 위험의 제거”라고 경고했다. 스콜세지는 프랜차이즈물의 “재정적 우위”가 영화 예술의 “존재를 소외시키고 하찮게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는 사람, 막 시작한 사람에게 지금은 예술에게 있어 잔혹하고 힘든 상황이다. 이런 단어를 글로 쓴다는 행동 자체가 내게 끔찍한 슬픔을 느끼게 한다.”

스콜세지는 반세기 동안 영화를 만들어 왔다.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좋은 친구들’ 등의 고전을 만든 그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아이리시맨’을 발표했다.

 

* HuffPost US의 Martin Scorsese: Franchise Films Like Marvel Threaten To Destroy Cinematic Art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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