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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가 말하는 기혼 남성이 자신의 매력을 과대평가하는 이유

섹스·사랑 관련한 모든 면을 경제학 측면에서 본 결과...

  • 김태성
  • 입력 2018.08.22 11:45
  • 수정 2018.08.22 11:46
ⓒJose Luis Pelaez Inc via Getty Images

경제학자 마리나 아드셰이드의 저서 ‘달러와 섹스‘에 의하면 섹스·사랑 관련한 모든 선택, 모든 결정, 모든 결과를 경제학 측면에서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수요와 공급’ 같은 경제 논리가 사랑과 섹스에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아드셰이드는 파덜리 인터뷰에서 기혼 남성이 자신의 매력을 과대평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고 말했다. 자신 같은, 그러니까 결혼에 성공한 기혼 남성에 대한 수요가 집 바깥에서 매우 높을 거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착각이 바로 외도, 이혼, 성적으로 열린 결혼으로까지 이어지는데, 기혼 남성은 현실에 부딪힌 다음에야 자신의 가치가 그리 높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는 거다.

아드셰이드의 말이다. ”자신의 매력을 과대평가하는 남성일수록 열린 결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나는 결혼한 남성이다. 그러나 그런 제한만 없다면 아마 매주 다른 여성을 가질 수 있을 거다”와 같은 환상에 빠져있다. 현실은 그렇지 않은 데 말이다.”

사람은 자신을 유리하게 평가하는 성향이 있다. 자신이 가장 훌륭한 운전자라고, 가장 좋은 상사라고, 가장 친절한 부모라고 믿는다. 그런데 한 연구에 의하면 이런 성향은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더 두드러진다.

볼링그린스테이트대 연구팀은 학생 161명에게 자신과 남의 ‘매력 수치’ 평가를 과제로 줬다. 질문은 두 가지였다.

  • 자신의 매력, 즉 다른 사람이 자신을 향해 느낄 성적 호감도를 1에서 8점으로 평가한다.
  • 타인의 매력을 ‘자연미’에 기준하여 1에서 8점으로 평가한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자신의 매력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또 다른 흥미로운 점도 발견했는데 자신의 매력을 과대평가한 남성일수록 타인의 매력도 더 높이 평가했다). 

이렇게 자신을 이미 유리하게 여기는 성향을 가진 남성에게 결혼은 그를 더 우쭐하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아드셰이드는 결혼에 성공한 남성이 자신을 실제보다 더 매력적으로 평가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아내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자신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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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psychology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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