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로봇이 결혼생활에 이롭다고 주장하는 한 교수의 논리

"로봇과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인간을 멀리하리라 상상하는 건 무리다."

관계 전문상담가가 언급할 확률이 거의 없는 조언을 공유하고자 한다.

섹스 로봇이 결혼생활에 이롭다고 주장하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교수가 있다. 로봇이 인간의 섹스 욕구를 대신 충족해 주므로, 부부관계의 초점이 섹스가 아닌 사랑에 맞춰질 거라는 논리다.

마리나 애드셰이드 박사는 성명을 통해 ”커플들은 섹스 로봇의 공급으로 관계 자체를 새로 정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섹스가 전제되지 않고 그냥 가까운 동반자처럼 사는, 가족(부부)을 형성하는 게 주요 목적인 결혼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난 섹스 로봇은 동반자 역할을 대체할 수 없다고 본다. 보완할 수만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로봇과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인간을 멀리하리라 생각하는 건 무리다. 로봇이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단정하는 것도 옳지 않다.”

애드셰이드 박사는 ‘로봇 섹스가 암시하는 사회·윤리적 의제’의 작가다.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로봇과 인간의 성관계”를 철학, 심리학, 종교학, 경제학, 법학 등의 관점에서 풀이했다.

그녀는 섹스 로봇의 역할을 이야기하면서도 섹스 로봇을 가정에서 흔하게 사용할 시점은 아직 멀었다고 글로벌뉴스에 말했다.

“‘5년 후면 그런 세상이 올 거다.’ ‘아니, 6년이면 될 거다.’ 이런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로봇 테크놀러지는 예상보다 훨씬 더 느리게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요즘 로봇으로 인식하는 Real Dolls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그러나 Real Dolls 제품은 로봇의 근본을 갖추지 못한 기계다... 히터조차 장착되지 않아 사람 체온에 못 미친다. 제대로 된 섹스 로봇을 개발하기에는 아직도 멀었다는 뜻이다.”

애드셰이드 박사에 의하면, 현대 사회의 결혼 관계는 성적 욕구를 한 사람으로부터 모두 충족 받는 게 원칙인 구조라 파트너가 느끼는 압력이 그만큼 높다.

″우리는 결혼 상대로부터 기대하는 게 점점 더 많아졌다. 가족을 뒷받침하는 남편, 아이들을 돌보는 아내. 부부관계에서 그 정도를 바라는 게 다였던 때가 있다.”

″물론 지금도 그런 것을 상대방에게 바란다. 그러나 그 이상을 요구한다. 반영구적인 성적 궁합, 뜨거운 로맨스, 놀라운 능력을 갖춘 공동 양육자 등, 한 사람이 모두 충족하기 버거운 조건들을 말이다.”

에드셰이드는 파트너에 대한 기대, 즉 한 사람이 모든 걸 충족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우리를 벗어나게 해줄 도구가 바로 섹스 로봇이라고 한다.

″부부관계의 다른 면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될 것이다. 성적 궁합이 전제되지 않기 때문에 말이다.”

테크놀러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침실 문화의 일부였다

섹스 로봇이 왠 소리냐고 하기 전에 테크놀러지는 이미 침실 문화에 오래전부터 일부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올터넷에 의하면 첫 딜도는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빛나는 실트암으로 만든 물건).

‘책임 있는 로봇연구재단(Foundation for Responsible Robotics)’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50가지의 성체위를 구사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러브 인형”이 등장할 정도로 섹스 로봇 테크놀러지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부부관계에 이로울 섹스 로봇이 현실화될 시점이 아주 멀지는 않았다는 뜻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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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걸 다 갖춘 땅콩집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