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하와이에서 서핑하는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얼굴에 일부러 하얗게 분장을 한 듯 두껍게 선크림을 바른 상태였다. 단지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용도로는 지나치게 과한 양이었다.
그의 사진은 소셜미디어에서 ‘저커버그가 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주제로 불탔다.
마크 저커버그는 마치 파충류처럼 탈피 중인 게 아닐까?
ㅡ트위터 유저 아임릭
마크 저커버그가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한테 선크림 바르는 방법을 배웠나 봐.
ㅡ트위터 유저 A. M.
사실 마크 저커버그가 가오나시 아닐까? 둘이 같은 방에 같이 있는 걸 본 사람이 없다.
ㅡ트위터 유저 브랜트 피바디
26일 마크 저커버그가 마침내 당시 왜 그런 과한 선크림을 바른 건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 CEO 아담 모세리와 ‘라이브 챗’을 열었다.
″하와이에서 서핑 중이었는데 파파라치를 봤다. 제발 나를 못 알아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떠올린 게 선크림을 잔뜩 얼굴에 바르는 방법이었다. 그리고 역효과를 불렀다.” 저커버그가 말했다.
아래 영상에 두 사람의 대화를 확인해 보자.
저커버그는 ”난 꽤 창백한 피부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야외 활동 중 피부가 쉽게 탄다”고 덧붙였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저커버그는 파파라치를 피하기 위해 한 행동이었지만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끌었다. 그는 그의 사진이 화제를 모은 사실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즐거웠다면 기분이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내 웃긴 사진으로 재밌게 놀고 싶으면 그래도 된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재밌어하는 게 좋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