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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러팔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결말도 유출했다

**스포일러 주의!**

  • 김태우
  • 입력 2019.05.02 17:32
  • 수정 2019.05.02 17:47

**이 기사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MARVEL STUDIOS

마블스튜디오는 스포일러에 민감하다. 특히 ‘어벤져스’ 시리즈 개봉 시에는 감독과 출연진이 스포일러 금지를 당부하는 영상과 편지를 게시하는 등 모든 관객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편 개봉할 때마다 스포일러를 유출하는 배우가 있다.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다. 

ⓒWilly Sanjuan/Invision/AP

러팔로는 ‘토르: 라그나로크’ 개봉 당시 ”다음 영화(‘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반, 아니 모두가 죽는다”라며 결말을 유출해버렸다. 

또 ‘토르: 라그나로크’ 시사회에서는 본편 초반 15분의 소리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대로 송출한 바 있다. 

스포일러가 계속되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을 연출한 루소 형제는 트위터를 통해 러팔로에게 해고 통보를 하기도 했다. (물론 농담이다.)

과연 이번에는 어땠을까? 

러팔로는 적어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해서는 침묵을 유지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전 세계에서 개봉했으니 이제 내가 스포일러를 유출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브리 라슨 역시 ”스포일러 안 했네!!”라고 말하며 그를 칭찬했다. 

그러나 러팔로는 이번에도 결말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가 개봉하기 수주 전인 4월 초, 그는 E!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최후를 공개해버렸다. 

러팔로는 당시 ”전체 각본을 받지도 못했다. 내가 받은 대본에는 가짜로 연출된 장면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영화에서는 다섯 가지의 다른 결말을 찍어야 했다. 그중 하나는 그(캡틴 아메리카)가 결혼하는 이야기였다”라고 밝혔다. 

이미 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캡틴 아메리카는 인피니티 스톤과 묠니르를 제자리에 돌려놓은 뒤 과거에 머무른다. 그는 자신의 첫사랑인 페기 카터와 결혼해 그녀와 약속했던 춤을 마침내 추게 된다. 

다섯 개의 결말을 찍었다며 예로 든 게 마침 실제 결말이었던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마크 러팔로의 실수를 무마하려는 듯 설명에 나섰다. 그는 E! 뉴스에 ”마크는 큰 골칫거리다”라며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신뢰를 조금도 얻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일에서 얻을 만한 교훈이 하나 있다면 ‘마크 러팔로가 하는 말은 뭐든 믿고 보자’는 것이다. 

마크 러팔로의 스포일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갓디스커버드의 보도에 따르면 마블스튜디오는 현재 헐크와 쉬헐크(She-Hulk, 헐크의 여성판)에 대한 TV시리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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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일러 #마크 러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