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 형제가 ‘스포 대마왕’ 마크 러팔로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루소 형제는 지난 1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어벤져스 4’(가제) 재촬영 종료 소식을 전했다.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는 3일 뒤, ”이건 괜찮고, 내가 제목 유출한 건 해고당할 만하다고? 스포일러 주의!!”라고 반발했다.
이에 루소 형제는 ”마크, 넌 여전히 해고야”라고 응수했다.
양측의 말다툼은 지난 5일(현지시각)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크 러팔로는 이날 NBC ‘투나잇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속편 제목을 공개하는가 하면 헐크 연기까지 해가며 스포일러를 유출했다. 이 장면은 모두 ‘삐’ 처리가 된 채 방송을 탔지만, 일부 팬들은 마크 러팔로의 입 모양과 음성을 분석해 제목을 추측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언급된 제목은 ‘어벤져스: 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 어나이힐레이션(annihilation, 소멸)’ 등이다.
방송이 나간 직후 루소 형제는 트위터를 통해 ”마크, 넌 해고야”라고 으름장을 놨지만, 정작 러팔로는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듯하다.
러팔로는 이미 여러 차례 스포일러를 유출한 전적이 있다. 2017년에는 ‘토르: 라그나로크’ 시사회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하다가 종료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않아 초반 15분의 소리가 그대로 송출됐고, 같은 해 7월에는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결말을 유출한 바 있다.
한편, 아직 제목이 공개되지 않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속편은 오는 2019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