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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에 "순종 아니라 아쉽다"고 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미국 선거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를 다룬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미국 선거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여성 메릴린 스트릭랜드를 다룬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SBS

김창준 전 미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이번 미국 선거에서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하원의원이 된 메릴린 스트릭랜드를 두고 ”순종이 아니라 아쉽다”는 발언을 했다.

김 전 의원은 5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한국계 미국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와 앤디 김이 미국 선거에서 각각 하원의원 초선과 재선에 성공한 것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1993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날 그는 ”여자분(메릴린 스트릭랜드)은 어머니가 한국 여자니까 마땅히 한국계지만 100% 한국 사람처럼 보이지 않고 남편이 흑인”이라며 ”또 한 친구(앤디 김)는 부인이 아랍 계통이고 자녀들도 그렇고, 한국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라 좀 그렇지만 그래도 한국 사람이라면 반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기분이 좋지만 한국인이 아닌 ‘한국계’는 섭섭하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진행을 맡은 주영진 앵커가 ”무슨 말인지 알겠다. 그래도 요즘 세상에”라며 김 전 의원의 인종 발언이 이어지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100% 한국 사람이면 더욱 좋겠다. 순종, 순종, 저 같은 100% 순종”이라면서 되레 웃었다.

주 앵커가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 어머니 밑에서 크면서 한국 문화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하자 김 전 의원은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하기도 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순자’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메릴린 스트릭랜드는 워싱턴구 10지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상대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두번째 한국계 미국 하원의원인 앤디 김 역시 뉴저지주 제3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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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 #한국계 미국인 #메릴린 스트릭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