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복서 매니 파퀴아오가 2022년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파퀴아오의 전 프로모터 밥 애럼은 마우리시오 술레이만 세계권투평의회(WBC) 회장에게 ”우리가 얻게 될 첫 번째 파이터 대통령은 파퀴아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까지 파퀴아오의 프로모터로 일했던 애럼은 최근 파퀴아오가 영상통화에서 “2022년 (대선에) 출마해 당선되면 취임식 때 꼭 와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2010년 필리핀 의회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데뷔한 파퀴아오는 2016년 약 1600만표를 얻으며 상원의원이 됐다.
그는 정치 활동을 하면서도 복싱을 그만두지 않았으며, 지난해에는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타이틀을 방어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필리핀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까지로, 필리핀 17대 대통령 선거는 같은해 5월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