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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만나기 위해 매일 10km를 걷는 100세 할아버지의 러브스토리

아내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차”

  • 김태성
  • 입력 2018.09.03 15:55
  • 수정 2018.09.03 15:59

‘영원한 사랑이라는 게 정말로 있을까?’ 의심했다면 그 의심을 버리라.

만 99세 루서 영거는 병원에 입원한 아내를 방문하기 위해 매일 왕복 10km를 걷는다. 딸이 데려다줄 때까지 기다리거나 버스를 탈 수도 있지만, 조급한 마음을 참을 수 없다는 거다.

영거와 55년을 함께 산 아내 웨이벌리는 지난 3주 동안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뇌암을 앓고 있는 그녀는 2009년 이후 계속 투병 상태다. 

30도가 넘는 더위도 아내를 보고파 하는 영거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다. 영거에게는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차”이기 때문이다.

영거의 딸 루테타는 병원까지 걸을 필요가 없는 데도 아버지는 고집을 꺾지 않는다고 야후에 설명했다.

″운전해서 내가 모셔다드릴 수도 있는데 기다리지 못하겠다고 우기신다. 조급하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영거는 사람들이 나이에 맞게 행동하라고 하지만, ”몸에 해로운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 그런 나쁜 버릇을 가졌다면 옛날에 죽었을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은 자신을 ”부러워하는 인간들”일 뿐이라고 CBS에 말했다.

그는 또 ”아내가 없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그녀는 아름다운 여성이다. 나한테 너무나 잘 대해준다.... 그녀 덕분에 나는 인간다운 인간이 됐다. 그래서 난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는 약하지 않다. 강하다.... 나는 그런 여성이 좋다.

″그녀는 내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차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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