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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강하게 비판하며 한 말

신천지는 중대본에 신도 명단을 넘기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한국 주요 개신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한 종교 단체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씨에게 ”왜 뒤에 숨어 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25일 송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천지가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신도 명단을 넘기기로 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 의원은 ”이런 것이 사실대로 됐으면 좋겠는데 실제와 다른 이중적 플레이가 여러 곳에 감지되고 있어 신빙성에 논란이 있다”라며 신천지가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만희씨와 송영길 의원.
이만희씨와 송영길 의원. ⓒ뉴스1

이어 송 의원은 ”특히 중요한 것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진행된 이씨 형 장례식장 참석자 명단”이라며 ”이런 상황들이 정확히 파악돼야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의원은 ”이씨가 숨어 있을 게 아니라 본인이 나와야 한다. 본인도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고, 세상을 구하겠다는 구세주이자 ‘이긴 자’로 칭하는 사람이지 않느냐”며 ”이런 상황에서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종교 집단이 이런 물의를 끼치는데 어떤 형태든 관여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라며 ”사회적인 단체를 이끄는 사람으로서의 도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 나서서 신자들에게 철저하게 당국에 협력하라고 육성으로 말하는 게 필요하지, 이렇게 숨어 있는 건 아주 당당하지 못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신천지 교인들의 ‘이동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각 지방 자치 단체와 기초 자치 단체의 협업을 통한 비공개된 유사 신천지 기관 관련 조사가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 신천지 측의 협조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신천지 전체 신도는 약 21만5000여명으로 알려졌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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