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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적 뜸해진 영화관 지하에서 노숙하던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하 상점가는 모두 비어있었다

영화관 건물 에스컬레이터 구석에서 노숙을 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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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FroggyFrogg via Getty Images

광주 서부경찰서는 1일 영화관 건물에 침입해 노숙을 한 혐의(현주건조물 침입)로 A씨(5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영화관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6층 영화관 곳곳을 수색했지만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를 발견하지 못했다.

소방당국 등은 건물 2~3층을 에스컬레이터 인근을 수색하던 중 타는 냄새의 원인을 발견하게 됐다.

A씨가 코로나19로 영화관 영업이 뜸해 진 틈을 타 해당 건물에 침입, 노숙을 하고 있던 것이다.

광주서부경찰서
광주서부경찰서 ⓒ뉴스1

경찰은 현장에서 냄비와 버너 등 조리기구와 각종 양념통들을 발견했다. 타는 냄새 역시 A씨가 양은냄비에 음식물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층은 상점이 있었으나 현재 입점업체가 없어 빈 상가만 남아있어 A씨가 노숙을 할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늘 처음 잠을 자러 들어왔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주건조물침입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추가 혐의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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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노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