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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가 얼마나 부자인 줄 알아?" 기내에서 난동 부린 승객을 '덕트테이프'로 묶은 승무원이 '부당한 징계'를 받았다 (영상)

승객은 여자 승무원 2명을 ‘더듬고’ 급기야 이를 말리러 온 남자 승무원의 얼굴을 때렸다.

프론티어 항공사 
프론티어 항공사  ⓒNick Potts - PA Images via Getty Images

7월 31일 미국 필라델피아주에서 마이애미주로 향하던 ‘프론티어 항공사’에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 탑승했다. 

그는 기내에서 윗옷을 벗고 돌아다니다가 여자 승무원 2명을 ‘더듬고’ 급기야 이를 말리러 온 남자 승무원의 얼굴을 때렸다. 이 승객은 맥스웰 베리(22)라는 남성이었다. 다른 승객은 이 장면을 그대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맥스웰 베리는 승무원뿐만 아니라 다른 승객에게도 소리를 질렀다.

아래 영상에서 당시 상황을 확인해 보자. 

 

남자는 소리를 지르며 ”우리 부모가 얼마나 부자인 줄 알아? 2백만 달러(한화 약 22억 8천만 원) 가치가 있다”고 소리쳤다. 

결국 남자 승무원은 결국 그를 ‘덕트테이프’(강력 접착 테이프)로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온몸을 꽁꽁 묶었다.  

 

승객을 제지하는 승무원
승객을 제지하는 승무원 ⓒSam Sweeny ABC 영상 캡처

 

영상에서 승무원이 그를 덕트테이프로 의자에 묶는 동안 주위 다른 승객의 웃는 소리와 놀라는 소리가 나온다. 이 승객은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이 상태로 있어야 했다.

이후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덕트테이프
덕트테이프 ⓒBirgit R / EyeEm via Getty Images

 

ABC7에 따르면 이 남성은 비행기 탑승 전 성인용 음료를 두 잔 마셨다. 

프론티어 항공사는 성명을 통해 ”이 사건에 연루된 승무원들이 일시적으로 정직됐다”는 입장을 냈다.

”사건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항공사는 승무원이 승객을 덕트테이프로 의자에 묶는 게 규정과 다르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맥스웰 베리
맥스웰 베리 ⓒSam Sweeny ABC 영상 캡처

 

하지만 프론티어 항공사의 결정에 많은 사람이 ”승무원을 징계하다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승무원 노조는 ”항공사는 오히려 승무원의 결정을 지지해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조 대표 사라 넬슨은 성명을 통해 ”모든 계약서를 검토하고 법적 대응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전에 경영진이 정신을 차리고 이 문제에 연루된 승무원의 징계를 없던 일로 하길 바란다. 승무원들은 오히려 다른 승객의 안전을 지켰다.”

 

 

 

프론티어 항공사는 ”승무원들을 규정에 따라 정직 시키긴 했지만, 유료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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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로벌 #승무원 #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