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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쇠줄 묶인 채 발견된 시신, 다른 사람에 의해 숨진 듯" 청양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경찰의 설명

10년 전 마을을 떠나 가족과도 연락이 끊겼던 50대 남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자료 사진 
자료 사진  ⓒGetty image

충남 청양의 칠갑 저수지에서 발견된 ‘쇠줄 묶인 시신’은 이미 10여년 전에 고향을 떠난 50대 남성이었다.

13일 오전 11시49분경 칠갑산 저수지에서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심해 성별만 구분할 정도였는데, 지문 확인 결과 청양군 비봉면에 살았으나 10여년 전 고향을 떠난 주민 A씨였다. A씨는 고향을 떠나면서 가족 등과도 연락이 끊겼으며, A씨에 대한 실종신고도 접수된 상황은 아니었다. 발견 당시 A씨는 점퍼와 티셔츠 등 평상복을 입고 있었고, 신발은 신고 있지 않았다. 손이나 발은 결박되지 않았으나, 허리에는 철사 여러개를 꼬아서 만든 0.5cm 굵기의 쇠줄이 둘러 있었다.

 

쇠줄에 자물쇠까지 

경찰은 A씨가 다른 사람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 이유는 A씨의 허리에 묶인 쇠줄에 자물쇠까지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신이 입고 있던 옷 주머니에서 자물쇠 열쇠가 발견됐다”며 ”(스스로 숨졌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아 다른 사람에 의해 숨진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 시신이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 데다, 사고 지점 인근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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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저수지 #청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