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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낭비하기 싫다" 7살 때 두 손과 다리를 절단한 18세 여성은 '메이크업 인플루언서'로 성공했다 (영상)

다발적 장기부전으로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했다.

 

영국 출신 18세 이자벨 위올은 7살 때 두 손과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는 현재 메이크업 인플루언서로 유튜브 등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도 그를 인정하고 있다.  

7세 때 수술한 이자벨 위올
7세 때 수술한 이자벨 위올 ⓒ@itz.Izz/instagram

 

이자벨은 7살 때 뇌 수막염으로 심장이 멈췄고 다발적 장기 부전으로 어쩔 수 없이 신체의 일부를 잃어야 했다. 약 6시간의 대수술이었다. 

 

 

이자벨은 메이크업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자동차 기업에서 마케팅 관련 보조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18년 처음 브랜드 후다뷰티의 아이섀도우 팔레트로 메이크업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폰카로 찍어서 화질도 안 좋고 미숙한 영상이었는데 올린 직후 엄청난 반응이 왔다. 순식간에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가 생겼고 메시지가 쏟아졌다. 후다뷰티도 내 영상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내가 손 없이도 메이크업을 하는 걸 보고 놀랐다. 엄청난 연습이 필요했다. 그런 내 노력을 인정받은 기분이었다. 이후 글로벌 기업들과 콜라보 할 수 있었다. 나처럼 신체 일부가 없는 사람도 얼마든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더선에 따르면 현재 이자벨에게는 인스타그램 42만 명 이상의 팔로워와 43만 명 이상의 틱톡 팔로워가 있다. 이자벨이 후다뷰티의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시연한 영상은 1900만 건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자벨은 ”이제 메이크업 브랜드들은 내게 신제품을 미리 보내주곤 한다”고 말했다. 

 

 

이자벨은 처음 손과 다리를 잃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계속 아팠다. 2달간 계속 병원에 머무르면서 정신이 없었다. 상황이 이해가 안 가기도 했지만 ‘일어날 일이라면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자벨은 어린 시절 장애를 갖고도 일반 학교에 다녔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아무도 내가 어떻게 먹고, 마시고, 걸을지 몰랐다. 부모님은 내가 24시간 도움이 필요할지 아니면 특수 학교에 가야 할지 몰랐다. 그러다가 결국 일반 학교에 진학했다. 아무도 나를 이해해 주지 않았고 힘들었다.” 

 

″그래서 14살 때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손이 없어도 휴대폰을 사용하고 먹고, 마시고, 머리를 빗고, 누구나 하는 일상의 일을 보여줬다. 사람들이 항상 내게 ‘그거 할 수 있어?’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나와 같이 손이나 다리가 없는 다른 사람과도 소통하고 싶었다.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커뮤니티를 찾을 수 있었다.”

 

 

이자벨은 7살 때 이후로 걷고 생활하는 방법을 새롭게 배워야 했다. 매년 새로운 의수와 의족을 착용하며 움직이는 방법을 새롭게 배워야 했다. 이로 인해 이자벨은 모든 일을 유연하고 빠르게 배우는 법을 배웠다.   

 그는 ”내가 마음먹은 일은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한다.  

 

 

″물론 손과 다리 없이 사는 건 어렵다. 하지만 지금 행복하고 내가 해낸 게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이 몸으로 살 텐데 슬퍼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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