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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장동 먹자골목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고, 식당 등 건물 9곳이 불타고 70여명이 긴급하게 대피했다

불은 약 3시간 만에 꺼졌다.

19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먹자골목에서 발생한 화재.
19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먹자골목에서 발생한 화재. ⓒ뉴스1

서울 성동구 마장동 먹자골목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3시간 만에 진압됐다. 특히 이번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샌드위치 패널’이 추정되고 있다. 

19일 오전 11시25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상가 건물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127명과 장비 34대를 투입해 오후 2시7분쯤 불을 완전히 껐고, 화재 발생 당시 발령한 화재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주택을 포함한 건물 8곳이 모두 타고, 점포 1곳이 일부 타는 등 모두 9곳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주변에 있던 시민과 상인 등 70명이 대피했으며, 가게에서 숙식해오던 상인 등 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마장동 먹자골목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마장동 먹자골목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뉴스1

소방당국은 먹자골목 내 식당 사이에 설치된 전기 설비에서 발생한 스파크를 화재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불이 난 가게들은 대부분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을 채운 ‘샌드위치 패널’ 소재를 이용해 지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소재는 대형물류 창고 등의 마감재로 널리 사용되지만, 화재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구청은 이날 발생한 이재민에 대해 “임시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르면 22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인근 주민들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점포들이 무허가 건물들이라며, 구청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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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무허가 #마장동 #먹자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