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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시상식이 열리는 동안 맥컬리 컬킨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역시 그는 ‘나홀로 집에’였다.

ⓒTwentieth Century Fox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그를 기억하고 있다. 영화 ‘나홀로 집에’(1990)의 배우 맥컬리 컬킨 말이다. ‘나홀로 집에’의 전 세계적인 흥행 이후 ‘마이걸’(1991)과 ‘나홀로 집에2’(1992), 그리고 ‘리치 리치’(1994) 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던 그는  어른이 되어가는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간간히 어린 시절과는 다른 모습의 사진이 화제가 되었던 정도다.

 

ⓒAstrid Stawiarz via Getty Images

그런데 지난 3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0회 오스카 시상식이 열리는 동안 맥컬리 컬킨은 트위터를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이전까지 거의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았던 그는 이날, “나는 오스카의 밤을 트윗으로 생중계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시상식을 보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가 시상식을 보지 않는 대신 해야만 하는 것들을 제안해 달라”고 예고했다.

이후 그는 오스카 수상작들을 미리 예언했다. 예언이라기 보다는 농담과 조롱이었다. 시상 부문에는 없는 최고의 코미디상을 ‘덩케르크’가 받을 것이라던지, 최고의 비디오 게임상을 ‘베이비 드라이버’가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식이었다. 또한 촬영상 부문에 대해서 “37년 동안 영화일을 했지만, 나는 아직도 촬영이 뭔지 모르겠다”고 했으며 ‘의상상’은 “‘블랙팬서’가 받아야 한다. 그의 슈트는 총알을 막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슬픈 농담도 있었다.

“오스카의 추모 코너에 4년 연속으로 제외되어 매우 낙담했다.”

세상의 관심에서 잊혀진 자신에 대한 자조적인 농담으로 보인다.

그리고 맥컬리 컬킨은 틈틈이 자신이 오스카 시상식을 보는 대신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알렸다. 턱시도를 차려입은 그는 라면을 끓이고, 게임을 하고, 기타를 쳤다.

 

라면을 끓이고 있다

기타를 연주한다.

혼자 논다.

발톱에 그림을 그린다

 

 홀이와 뚱이 (ToeJam & Earl) 게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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