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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게이에게 말하다 : 하느님은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 이진우
  • 입력 2018.05.21 20:17
  • 수정 2018.05.22 01:26
ⓒTony Gentile / Reuters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을 인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칠레 가톨릭 사제의 아동 성추문을 폭로한 피해자 중 한 명인 후안 카를로스 크루스의 말을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크루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주 전 비공개 면담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후안 카를로스, 하느님이 당신을 이렇게 만드셨고 하느님은 이런 당신을 사랑한다. 그리고 나도 개의치 않는다. 교황은 이런 당신을 사랑한다. 당신은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야 한다.”

크루소는 교황이 면담 자리에서 동성애 문제를 언급한 이유에 대해 성추행 피해 폭로 과정에서 일부 가톨릭 주교들이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청은 크루소가 교황의 발언을 정확하게 옮겼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013년 7월에도 동성애를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교황은 교황청을 상대로 취재진이 ‘바티칸 내에 동성애 단체들의 로비 의혹’에 대해 질문하자 ”나에게 (누군가를) 정죄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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