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죄가 있어 세상에서 가장 만만한 존재가 되었을까. 19일 방송된 KBS 조이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35살 고민녀의 연애 고민이 다뤄졌는데, 연하남의 태도가 문제였다.
복싱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와인바에서 첫 데이트를 했는데, 27살 남자는 35살 여자에게 끈적한 눈빛을 쏘아대며 와인을 계속해서 권했다. 여성이 취하기만을 바라는 듯한 인상을 풍겼는데, 역시나였다.
취기가 돈 여자가 집에 가겠다고 하자 남자는 ”지금 집에 간다고요? 그 나이쯤 되는 여자들은 만날 때 화끈하고, 헤어질 때 깔끔하다던데?”라며 무례한 말을 쏟아냈다. 분노한 여자가 ”나랑 자려고 만났냐?”라고 발끈하자, 남자는 한술 더 떠서 ”그럼 애들 연애하자고 만났겠냐?”라고 받아쳤다.
MC 한혜진은 이 장면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냈다. 한혜진은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여자들이 이성 관계에 열린 마음이고, (대시하면) 모두 받아줄 것 같다고 착각한다. 중요한 건 아무나 받아주진 않는다. 굉장한 착각이다. 어리다고 다 받아준다고요? 거울을 제발 보라고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한다)”라고 팩폭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