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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가 셋째 아이 세례식에 7년 된 케이크를 내놓은 이유

영국왕실 전통이라나?

  • 김태성
  • 입력 2018.07.10 11:17
  • 수정 2018.07.10 11:20

지난 월요일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의 셋째 자녀 루이스 아서 찰스의 세례식이 있었다.

매우 즐거운 행사였지만 약간 의아한 점도 있었다. 케이트 미들턴과 윌리엄 왕자 부부가 7년 된 케이크를 세례식 피로연에 내놓은 것이다. 이 케이크는 두 사람의 결혼식 때 서빙된 층층으로 제작한 웨딩케이크의 일부였다.

켄징턴궁은 ”손님들에게 세례식 축하 케이크를 서빙할 예정이다. 이 케이크는 케임브리지 공작 부부 웨딩케이크의 한 층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공작 부부는 오래된 이 웨딩케이크를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의 세례식 피로연에서도 내놓은 바 있다. 웨딩케이크의 한 층을 남겨 아이 세례식 때 서빙하는 것은 영국왕실 전통이라고 한다.

국제 결혼식 및 행사 준비 아카데미’의 카일리 칼슨에 의하면 왕실만 이런 전통을 따르는 건 아니다. 웨딩케이크의 맨 윗부분을 보관했다가 자녀 세례식에 사용하는 일반 영국인도 있다.

케임브리지 공작 가족이 루이스 왕자 세례식에 향하고 있다. 2018.07.09.
케임브리지 공작 가족이 루이스 왕자 세례식에 향하고 있다. 2018.07.09. ⓒDOMINIC LIPINSKI/PA WIRE/PA IMAGES

칼슨은 ”웨딩케이크의 아랫부분은 결혼식 행사에서 사용되고 중간 부분은 피로연에서 서빙된다. 맨 윗부분은 첫 아이 세례식을 대비해 보관된다.”라고 투데이푸드에 설명했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은 2011년 4월 29일에 결혼했다. 제빵 전문가 피오나 케언즈가 당시 디자인한 웨딩케이크는 100kg이나 되는 엄청난 케이크였다. 8개 층으로 구성된 공작 부부의 웨딩케이크는 높이가 1m에 달했다. 

피오나 케언즈가 자신이 제작한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 케이크 옆에 서 있다.
피오나 케언즈가 자신이 제작한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 케이크 옆에 서 있다. ⓒJOHN STILLWELL - PA IMAGES VIA GETTY IMAGES

케언즈는 이 대형 웨딩케이크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타운앤컨트리 인터뷰에서 말했다.

″미래 영국 왕과 왕비를 위해 웨딩케이크를 만들 게 된 것은 큰 영광이었다. 동시에 엄청난 책임감을 느꼈다. 주문을 받은 순간부터 잠을 설쳤다.”

그녀는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이지만 당시에는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스트레스가 대단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결혼식에는 독특한 레몬 딱총나무 꽃 웨딩케이크가 서빙됐다. 서식스 공작 부부 결혼식 때 서빙된 아래 케이크는 런던 ‘바이올렛 베이커리’ 셰프 클레어 프탁의 작품이다.

클레어 프탁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결혼식을 위해 제작한 웨딩케이크.
클레어 프탁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결혼식을 위해 제작한 웨딩케이크. ⓒWPA POOL VIA GETTY IMAGES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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