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로또 1등 당첨남이 18년간 로또에 7억을 쏟아부었으나 모두 날린 남자에게 뼈 때리는 조언을 건넸다

무려 18년간 7억원을 쏟아부었지만, 모두 허공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남자는 지금도 밥을 굶어가며 계속 로또를 사고 있다.

김명길씨 
김명길씨  ⓒ채널A

로또 1등 당첨의 주인공이 로또에 전 재산을 날린 남자를 만났다.

27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자신을 ”세상에서 제일 운 없는 남자”라고 소개한 김명길씨가 로또 1등 당첨의 주인공인 김성수씨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명길씨는 무려 18년간 7억원 어치의 로또를 구매했으나 모두 날린 남자. 로또에 집착하느라 가족들과 사이도 소원해졌으나, 명길씨는 ‘언젠가는 1등에 당첨되겠지‘라는 소망을 버리기 힘들다. 7억원을 날리고도 밥을 굶어서라도 로또를 사고, 일용직 일당도 로또에 쏟아붓는 명길씨. 명길씨는 급기야 ‘아이콘택트’ 프로그램을 통해 로또 1등 당첨의 주인공인 김성수씨와의 만남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김명길씨 
김명길씨  ⓒ채널A
김명길씨 
김명길씨  ⓒ채널A

누군가가 자신을 보고 싶어 한다는 소식에 부푼 가슴을 안고 스튜디오에 도착한 김성수씨는 블라인드가 올라가자 일면식도 없는 명길씨를 보고 약간 놀란 눈치다. 이윽고 명길씨가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기를 좀 받아 가고 싶다”고 하자 당황한 성수씨. 성수씨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운하다”는 명길씨의 말을 듣고 뼈 때리는 말들을 건넸다.

김성수씨 
김성수씨  ⓒ채널A
김명길씨 
김명길씨  ⓒ채널A

성수씨는 ”선생님만 로또에 당첨이 안 된다고 생각하나. 제가 운이 좋아서 당첨된 것일 뿐, 제 주변에도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없는데 왜 그렇게 로또에 집착을 하느냐”며 명길씨의 정곡을 찔렀다. 로또에 대한 집착 때문에 가족들과도 멀어진 명길씨는 ”로또에만 당첨되면 가족들과도 사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 명길씨에게 성수씨는 ”선생님은 가정을 꾸렸으나, 저는 아직도 가정을 꾸리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로또 당첨 운은 있으나 배우자 운은 없다는 의미”라며 ”사람들은 로또에 당첨되면 엄청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저는 아직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씨 
김성수씨  ⓒ채널A

성수씨는 이어, ”그런 면에서는 가정을 이룬 선생님이 더 부러운데, 왜 선생님은 로또에 대한 집착으로 현재 누릴 수 있는 가족과의 행복을 놓치고 사시느냐”며 ”가족이라는 행복이 로또로 인한 행복보다 더 중요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성수씨는 기를 받아가기 위해 물건이라도 달라는 명길씨에게 자신의 장갑을 건네며 ”부디 한달 동안만이라도 로또를 사지 마시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TV #가족 #아이콘택트 #로또 #집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