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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런데, 장맛비를 만났다.

롯데는 8월 들어 5승 1무를 기록 중이다.

  • 허완
  • 입력 2020.08.09 13:17
  • 수정 2020.08.09 13:19
(자료사진) 롯데 자이언츠가 8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료사진) 롯데 자이언츠가 8월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스1

8월 들어 ‘진격의 거인’이 된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매섭다. 8월에 패배 없이 5승 1무를 기록 중인 롯데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1무2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KT 위즈와 함께 공동 6위(38승1무35패)로 올라섰다. 

3위 두산 베어스(43승2무33패)와의 간격은 3.5경기에 불과하다. 

롯데는 8월에 치른 6경기에서 5연승(1무)을 달렸다.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1로 팽팽하던 6회초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무승부가 선언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정도다.

롯데의 상승세에는 마운드의 안정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8월 6경기에서 롯데의 평균자책점은 1.80(1위)으로, 시즌 평균(4.58, 3위)에 비해 3점 가까이 낮았다. 선발 투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줬고, 김원중, 구승민, 김건국 등 불펜들이 모두 잘 던지면서 힘을 보탰다.

타선도 살아났다. 딕슨 마차도가 8월 타율 0.450(20타수 9안타)로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으며, 한동희(0.350), 손아섭(0.346), 정훈(0.333) 등이 꾸준한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처럼 마운드가 안정세를 찾고 타격도 살아나고 있는 롯데에게는 쏟아지는 빗줄기가 야속하기만 하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뉴스1

 

롯데는 지난 5일 인천 SK전에서 3-1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3회초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당시 허문회 롯데 감독은 심판진의 우천취소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7월말에도 롯데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2승을 거둔 뒤 선두 NC를 11-9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NC와의 나머지 두 경기 모두 우천취소됐다.

9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도 하루 종일 비가 예보돼 있어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렇게 될 경우 하루 미뤄진 10일 월요일에 경기를 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롯데는 11일 부산에서 NC 다이노스와의 중요한 ‘낙동강 더비’ 3연전을 앞두고 있는데, 월요일 경기를 하고 사직으로 넘어갈 경우 체력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롯데는 9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애드리안 샘슨이 예정돼 있다.

비가 그쳐서 경기가 치러진다면, 샘슨은 지난달 21일 인천 SK전에서 허벅지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뒤 2주 간의 재활을 거쳐 이날 복귀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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