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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바닥에 떨어진 인형이 주인을 찾기 위해 편지를 썼다

주변을 둘러봐도 주인은 보이지 않았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사는 미첼 루빈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브래들리 국제공항 출국장 바닥에서 누군가 떨어뜨리고 간 고양이 인형을 발견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주인은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은 그저 인형을 밟고 지나갈 뿐이었다. 이에 그는 토끼 인형과 주인을 재회시켜 주기로 결심했다. 

ⓒKevork Djansezian via Getty Images

루빈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양이 인형의 관점에서 쓴 편지를 게재했다. 편지는 이렇게 시작된다.

″안녕, 페이스북 세상의 여러분. 저를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오늘 아침, 친구가 저를 바닥에 떨어뜨린 이후로 길을 잃었어요.” 

고양이 인형은 ”바닥에 떨어진 이후 기억상실증이 걸렸다. 내 이름이나 가족들의 이름, 내 친구의 이름도 다 잊어버렸다”며 ”‘미치’라는 착한 남자가 나를 오늘 오전 7시 9분에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시 브래들리 국제공항에서 발견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친구가 나를 그리워하고 마음 아파할 것을 안다. 나도 슬프다. 만약 페이스북 세상에 있는 누군가가 나를 안다면, 가족을 찾는 것을 도와주시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올라온 지 이틀 만에 4만 번 넘게 공유됐다. 이에 고양이 인형은 자신의 글을 공유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미치와 있는 것도 좋지만 집보다 좋은 곳은 없다고 하지 않는가. 곧 가족과 다시 만나게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양이 인형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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