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매장 도난 제품 관련 조치가 뜻하지 않은 계기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사건으로 시위가 이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를 틈 타 상점을 털고 폭력 행위를 하는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다.
4일, 미국 트위터에는 출처를 알기 어려운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다. 흐린 배경에 ”애플 월넛가 매장으로 돌려주십시오”라는 문구가 뜬 아이폰 화면을 찍은 사진이다.
″애플 월넛가 매장으로 돌려주십시오. 이 기기는 사용이 불가능하며 추적되고 있습니다. 지역 경찰에 알림이 갈 것입니다.”
마켓워치가 애플에 문의한 바에 의하면 애플이 평소 매장에서 도난된 아이폰에 위 사진에서와 같은 경고 문구를 띄우는 것은 사실이다. 이 경우 기기의 전원을 끄는 것도 불가능하다. 애플 측은 지역 경찰에 자동 신고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