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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의 '세상에서 가장 긴 손톱'을 자르는 과정은 대단하다

왼손 손톱 길이를 모두 합치면 8.87m를 넘는다

  • 김태성
  • 입력 2018.07.12 15:03
  • 수정 2018.07.12 15:06

세상에서 가장 긴 손톱’ 기록을 보유했던 쉬리타르 칠랄(Shridhar Chillal)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인도 푸네(Pune)가 집인 그는 1952년부터, 그러니까 무려 66년 동안 왼손 손톱을 자르지 않았다. 손톱을 부러트렸다고 선생님으로부터 야단을 맞은 게 14살 나이 소년에게 계기가 됐던 것이다. 

당시는 기네스 세계기록이란 것조차 없었다. 그는 그냥 손톱을 얼마나 길게 기를 수 있을지가 궁금했다.

기네스 세계기록 2014년 자료에 의하면 82세 노인의 왼손 손톱 길이를 모두 합치면 8.87m를 넘는다. 

지난주 그는 이 대단한 기록을 자신에게 안겨준 손톱을 자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 절단 시술을 뉴욕의 한 의사에게 의뢰했다.

칠랄의 손톱은 이제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리플리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쉬리타르 칠랄과 그의 왼손에서 자른 손톱
쉬리타르 칠랄과 그의 왼손에서 자른 손톱 ⓒLUCAS JACKSON / REUTERS

칠랄은 통역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패치뉴욕에 설명했다. ”손톱과 함께 유명세를 잃을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진짜 유명세는 지금부터인 것 같다. 내 손톱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고 수많은 사람이 보게 될 것이다.”

평생 소중하게 지켜온 손톱을 그가 자르기로 결심한 이유는 또 있다. 손톱 무게 때문에 손을 마음대로 쥐고 펴는 게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기네스 세계기록에 ”고통이 심하다. 내 다섯 개 손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까지도 말이다. 손톱 끝이 늘 따갑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칠랄은 대형 손톱깎이로 자신의 손톱을 직접 자르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전문가에게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 패치뉴욕에 의하면 뉴욕 의사는 약 20분을 들여 전기 그라인더로 칠랄의 손톱을 모두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손톱’에서 해방된 칠랄의 삶이 나아졌을 거라고 추측은 해보지만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다만 그는 2015년 허프포스트 인터뷰에서 긴 손톱 때문에 일상이 매우 힘들다고 고백한 바 있다.

″움직이기도 힘들다. 반 시간마다 잠에서 깨어 손을 침대 반대쪽으로 옮겨 놓고 다시 잠을 청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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