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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두 명이 숨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 김태우
  • 입력 2019.11.30 10:42
  • 수정 2019.11.30 11:17

영국 런던의 대표적 명소인 런던 브리지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흉기 테러가 발생해 시민들이 숨졌다.

BBC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런던 브리지 인근 건물에서 한 남성이 칼부림을 한다는 신고 전화가 경찰에 접수됐다.

 
  ⓒChris J Ratcliffe via Getty Images
ⓒBEN STANSALL via Getty Images
 
  ⓒChris J Ratcliffe via Getty Images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런던 브리지 위로 도주한 용의자를 제압했다. 그는 이미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들에 의해 흉기를 빼앗긴 채 제압된 상태였다. BBC는 ”다리 위에서 여러 남자가 한 남성을 제지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경찰이 신속히 도착해 이 남성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으로 시민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에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살됐다.

경찰은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용의자가 몸에 폭발물로 보이는 장치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 결과 이 장치는 가짜 폭발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스태퍼드셔에 거주하던 우스만 칸(28)으로 확인됐다. 칸은 2012년 테러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출소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마음이 찢어진다”라며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았을 모든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런던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테러는 절대 우리를 이길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개입한 시민들의 특별한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용의자를 제압한 시민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 ”영국은 결코 이런 공격에 겁먹거나, 분열되거나,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 브리지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행인들을 노린 차량 돌진 및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8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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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건 #테러 #런던 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