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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이 솔솔 불거지는 자신의 대권 도전설에 대해 한 말

'대권 행보에 치중하는 듯하다'는 박지원의 지적에 답했다.

ⓒ뉴스1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자신의 차기 대권 도전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그 무겁고 험한 짐을 질 만큼 큰 인물인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 위원장을 지목해 ‘대권 행보에 치중하는 듯하다‘고 평가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를) 너무 높이 평가하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최근에 쓴 책의 서문 첫 문장에 ‘권력의 속살은 잿빛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만큼 무겁다는 이야기다”라며 “(제가) 그 무겁고 험한 짐을 질 만큼 큰 인물인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진짜 제 정치를 하면 당에 들어가서 작은 칼이든 큰 칼이든 휘두르면서 당협위원장 교체부터 하고 인적청산 한다고 야단을 치고 그러겠죠”라며 “그런데 지금 여러가지 욕도 먹고 그러면서도 ‘인적청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문화를 바꾸는 것이다, 인적청산은 그 뒤다’ 이렇게 가는 것도 사실 제가 어떻게 보면 권력에 욕심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제 스스로 그렇게 물어본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대권 도전 절대 하지 않겠다는 말로 받아들여도 되느냐”고 거듭 묻자, 김 위원장은 “네. 그것(대권)뿐만 아니라 총선이다 뭐다 하는데 제가 무슨 정치를 할 것 같으면 벌써 어디 시장이라도 출마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원이라도 하려고 하지 않았겠냐”고 거듭 대선 출마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지난 3일 김 위원장에 대해 “과거에도 대권행보를 했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전 총리 제안을 받고 깊숙하게 이야기했다. 비대위원장이 돼서 계속 국가주의, 먹방 적폐, 국민중심성장론 메시지를 던지면서 친박과 비박 모두 안고 가려는 것은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김 위원장은 2007년 대선 출마를 준비한 바 있다. 또 2017년 대선에서는 한국당 일부에서 김 위원장을 후보로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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