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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데까지 간 한국당 갈등 상황 보여주는 김진태의 김성태 비난(영상)

질병을 거론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3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김진태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3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김진태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과 수습 방안을 둘러싼 자유한국당 내부 갈등이 극단적 막말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친박’ 김진태 의원은 10일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려다 실패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을 겨냥해 “이런 정신 분열증적인 행태를 보이니 외과 의사 가지고 안되고 정신과 의사를 데려와야 한다”고 공격했다.

JTBC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수 그라운드제로 난상토론회’에 참석해 ”비대위원장 때문에 우리가 홍역을 앓고 있는데, 이정미, 도올에 이어서 이제는 이국종 교수까지 이야기가 나왔다”며 ”수술하라고 했더니 진짜 외과 의사를 데려다가 하려는 모양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이런 정신 분열증적인 행태를 보이니 외과 의사 가지고 안되고 정신과 의사를 데려와야 한다. 김성태 대표는 도대체 이 분은 뭐 하는 분이고 왜 여기에 있는지부터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또 “당 정체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있다”며 “선 김성태 사퇴 후 개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김 권한대행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정신분열증’이라는 날선 표현을 써가며 김 권한대행 퇴진을 주장하는 것은 12일 열리는 한국당 의원총회를 앞두고, 김 권한대행 등 복당파 중심으로 당 혁신 계획이 흘러가지 않도록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김 권한대행은 지난 6월22일 ”다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정말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다”라며 “혁신비대위는 구성원 전부를 수술대 위에 올릴 것”이라고 강도 높은 인적 쇄신을 예고한 바 있다. 또 7월11일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비대위는 많은 어려움과 산고 속에서 태어난 옥동자가 되어야 한다”며 ”내일 의총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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