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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리버풀이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시스템 출범 이후 첫 우승이기도 하다.

25일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 밖에 모인 리버풀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
25일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 밖에 모인 리버풀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 ⓒASSOCIATED PRESS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첼시-맨체스터 시티 경기에서 맨시티가 1-2로 패하면서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리버풀은 승점 86(28승 2무 1패)으로 맨시티(승점 63·20승 3무 8패)가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추월당하지 않는다.

리버풀이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통산 19번째다. 최다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1989~1990시즌 이후 좀처럼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고,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로는 정규리그 무관 상태가 지속됐다. 지난해는 맨시티에 승점 1점 차로 우승을 내줬다. 리버풀은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2004~2005, 2018~2019) 우승한 바 있다.

25일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 밖에 모인 리버풀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
25일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 밖에 모인 리버풀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 ⓒASSOCIATED PRESS
25일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 밖에 모인 리버풀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
25일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 밖에 모인 리버풀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 ⓒASSOCIATED PRESS
25일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 밖에 모인 리버풀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
25일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 밖에 모인 리버풀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 ⓒASSOCIATED PRESS

리버풀의 리그 우승의 염원을 해결해 준 이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그는 2015~2016시즌 도중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이래 최강의 팀으로 선수들을 조련시켰다.

클롭 감독은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11번째 사령탑이며, 독일 감독으로는 최초다. 7경기나 남겨놓고 우승을 확정 지은 것은 1888년 시작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맨시티는 이날 첼시와 경기에서 전반 36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33분 페르난지뉴가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내줘 무너졌다. 첼시의 윌리안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패를 갈랐다. 4위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귀한 승점을 추가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승점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2017~2018시즌 맨시티의 승점 100 기록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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