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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서 벨라루스까지 '민주화 지지'하는 32km 인간사슬이 만들어졌다 (사진)

벨라루스 대통령은 1994년부터 26년 동안 장기집권 중이다.

2020년 8월 23일 일요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동부를 가로지르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메디닌카이 부근에서 사람들이 빌니우스에서 벨라루스 국경까지 약 5만 명의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벨라루스의 야당 지지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행진하고 있다.
2020년 8월 23일 일요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동부를 가로지르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메디닌카이 부근에서 사람들이 빌니우스에서 벨라루스 국경까지 약 5만 명의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벨라루스의 야당 지지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행진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2020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동부를 가로지르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메디닌카이 부근에서 약 5만 명이 참여한 인간 사슬이 만들어졌다. 
2020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동부를 가로지르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메디닌카이 부근에서 약 5만 명이 참여한 인간 사슬이 만들어졌다.  ⓒASSOCIATED PRESS

리투아니아인 5만여명이 23일(현지 시간) 수도 빌뉴스부터 벨라루스 국경까지 32km에 걸쳐 인간 사슬을 만들어 벨라루스의 민주화 투쟁에 지지를 표했다.

AP통신은 ‘자유의 길‘(Freedom Way)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번 인간사슬이 1989년 8월 23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수도에서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소련의 점령통치 종료를 촉구하며 만들었던 인간사슬 ‘발트해 연안의 길’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이날 인간사슬에 참여한 사람들은 “벨라루스 국민들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민주적인 선거를 치를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Gitanas Nausėda)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30년 전 리투아니아는 억압의 족쇄를 부수고 전 세계에 우리가 자유이고, 우리의 영혼이 자유롭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오늘은 우리 벨라루스 형제들이 자유를 외칠 날이 왔다”라고 말했다.

‘인간사슬’에는 나우세다 대통령과 함께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전 대통령, 수십 개국의 외교관, 군 장교들이 참여했다.

한편 벨라루스에서는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 9일 대선에서 또다시 압승하자 선거 결과에 불복,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다.

벨라루스의 여성 야권 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루카셴코 대통령에 도전했다가 신변 안전에 문제를 겪고 있으며, 현재 리투아니아에 피신해있다.

벨라루스 국기의 색깔로 그려진 개 한 마리가 2020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메디닌카이에서 벨라루스 국경까지 가로지르는 35km 인간 사슬에 서 있다. 
벨라루스 국기의 색깔로 그려진 개 한 마리가 2020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메디닌카이에서 벨라루스 국경까지 가로지르는 35km 인간 사슬에 서 있다.  ⓒGetty Images
2020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활동가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벨라루스인들을 지지하기 위해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벨라루스 국경까지 뻗어있다. 
2020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활동가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벨라루스인들을 지지하기 위해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벨라루스 국경까지 뻗어있다.  ⓒGetty Images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 전 리투아니아 대통령을 비롯한 벨라루스 야당 지지자들은 23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동부를 가로지르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메디닌카이 인근에서 'Freedom Way'에 참여하고 있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 전 리투아니아 대통령을 비롯한 벨라루스 야당 지지자들은 23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동부를 가로지르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메디닌카이 인근에서 'Freedom Way'에 참여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전 대통령이 2020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에서 벨라루스 국경까지 35km 펼쳐진 인간 사슬에 서서 팬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전 대통령이 2020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에서 벨라루스 국경까지 35km 펼쳐진 인간 사슬에 서서 팬들과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Getty Images
2020년 8월 23일 일요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동부를 가로지르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메디닌카이 인근에서 시위하는 동안, 사람들은 벨라루스의 깃발과 꽃을 들고 'Freedom Way'에 참가하고 있다.
2020년 8월 23일 일요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동부를 가로지르는 리투아니아-벨라루스 국경 메디닌카이 인근에서 시위하는 동안, 사람들은 벨라루스의 깃발과 꽃을 들고 'Freedom Way'에 참가하고 있다. ⓒASSOCIATED PRESS
2020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메디닌카이에서 벨라루스 국민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 8월 23일 리투아니아 메디닌카이에서 벨라루스 국민들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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