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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암컷 사자가 새끼 3마리의 아빠 사자를 죽였다

”목소리는 크지만 느긋한 녀석”이었다

  • 김태성
  • 입력 2018.10.22 14:36
  • 수정 2018.10.22 14:41

인디애나폴리스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원의 암컷 사자가 새끼 3마리의 아빠 되는 사자를 지난주에 죽였다고 밝혔다. 

″이상할 정도로 요란한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동물원 관계자들은 사자 우리로 달려갔다. 엄마 주리가 10살짜리 아빠 사자 나이약과 싸우고 있었다. 근처에는 딸 사자 수카리가 있었다.

두 사자를 떼어놓으려고 관리자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나이악의 목을 물은 주리는 수컷을 놔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동물원 성명에 의하면 ”관리자들은 동물들을 떼어놓고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주리는 나이약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목을 계속 물고 늘어졌다.” 

나이악은 목 상처로 인한 질식사고로 죽었다.

주리와 나이약은 2015년에 새끼 3마리를 낳은 부부 사자였다. 동물원 관리원에 따르면 두 동물은 지난 8년 동안 함께 살았다. 동물들이 서로를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새끼들은 - 암컷 수카리와 수컷 무샤카, 엔지 - 다친 곳이 없다.

동물원이 낸 성명에 따르면 ”월요일 이전까지의 기록에 의하면 주리와 나이약 사이에 특별한 문제나 공격적인 태도, 상처 같은 건 관찰되지 않았다.”

동물원 사육사 데이비드 헤겐은 WIBC-TV에 ”함께 8년을 사이좋게 산 녀석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탭은 이번 일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나이약은 장난기가 많고 붙임성이 좋은 녀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인디애나폴리스 동물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동물원 페이스북 글에 의하면 ”너무나 훌륭한 사자였던 나이약의 죽음을 모든 사람이 안타까워할 거다.”

동물원 웹사이트는 나이약을 가리켜 ”목소리는 크지만 느긋한 녀석”이라고 했고 주리는 ”보호본능이 강한 엄마 사자”라고 표현했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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