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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코리아가 논란 중인 '라이온킹' 홍보 이벤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불과 한 달여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디즈니 코리아가 영화 ‘라이온킹’ 온라인 홍보물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디즈니 코리아는 지난 1일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나와 가장 닮은 라이온킹 캐릭터 찾기’ 이벤트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참가자가 자신의 이름과 별자리를 입력하면 닮은꼴 캐릭터를 알려주고 이를 개인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라이온킹’ 예매권을 증정하는 것이다. 

이벤트가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라이온킹’ 캐릭터 날라를 표현한 방식 때문이다.

ⓒ디즈니코리아

해당 이벤트는 날라를 소개하며 ”파워 당당”, ”신여성”,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사바나의 예비 영부인” 등의 문구를 사용했다. 날라는 ‘라이온킹’ 주인공 심바의 아내이자 추후 정글의 여왕이 되는 캐릭터로, 개봉을 앞둔 실사 영화에서는 가수 비욘세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디즈니 코리아의 인스타그램에는 ‘사람이 아닌데도 암컷이기 때문에 꾸며야 하는 거냐’는 내용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논란이 계속되자 디즈니 코리아 측은 허프포스트코리아에 ”소셜미디어 이벤트와 관련된 이슈를 인지하고 이에 즉시 해당 이벤트를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러분의 의견을 보다 신중히 경청하며 브랜드에 걸맞는 컨텐츠 게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불과 한 달여 전에도 ‘꾸안꾸‘라는 문구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사례가 있었다. CGV아트하우스는 지난 5월 미국 연방대법원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을 홍보하며 ”러블리한 날”, ”꾸.안.꾸한 날” 등 문구를 써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UNIVERSAL PICTURES/CGV 아트하우스

비난 댓글이 쏟아지자 CGV아트하우스는 해당 홍보물을 삭제하고 ”해외 이미지를 활용해 자체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오리지널 콘텐츠의 의미를 본의 아니게 훼손했다. 여러분들의 질책과 고견 감사드리며 영화의 의미에 맞는 적절한 콘텐츠 구성을 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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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논란 #디즈니 #라이온킹 #꾸안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