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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킨파크가 트럼프 지지 영상에 자신들의 곡이 삽입된 것에 항의했다

"트럼프 대통령 및 그와 관련된 모든 단체에서 우리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린킨 파크
린킨 파크 ⓒMario Anzuoni / Reuters

린킨 파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허락 없이 본인들의 노래를 사용한 트럼프 지지 동영상을 리트윗하자, 바로 사용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트럼프 캠페인의 관계자인 댄 스캐비노의 트위터에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 지지 영상 속에는 린킨 파크의 곡, ‘인 디 엔드(In The End)’가 사용됐다. 이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페이지에도 소개되었다. 

하지만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지 몇 시간 만에 ‘이 미디어는 저작권자의 신고에 따른 조치로 이용이 불가능합니다’라는 메세지와 함께 삭제됐다.

린킨 파크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린킨 파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및 그와 관련된 모든 단체에서 우리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불허합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위터는 스카이뉴스를 통해 “저작권 소유자 또는 그들의 공인 대리인이 제기하는 저작권 침해 및 불만 사항에 관해 즉시 대응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상이 내려간 이후, 지난 2017년 사망한 린킨파크의 리드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2015년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도널드 트럼프는 테러리즘 이상으로 미국에 큰 위험이다”라는 글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린킨 파크 외에도 많은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되어 사용되는 것에 반대해왔다. 

ⓒASSOCIATED PRESS

2019년, 오지 오스본의 아내 샤론 오즈본은 트럼프 캠페인 영상에 그녀의 남편의 곡인 ‘크레이지 트레인(Crazy Train)’ 이 사용된 것에 항의했다.

또한 “앞으로도 트럼프 측은 그 어떤 영상이나 집회에서 오지 오스본의 곡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앞서 리한나는 ‘돈 스탑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이 트럼프 지지 행사에서 사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와 내 사람들이 절대 그런 비극적인 집회에 참석하는 일은 없을거야. 더 이상 트럼프 측은  내 음악을 사용하지 못 할거야” 라고 전했다.

또한 패럴 윌리엄스도 트럼프 측이 지난 2018년 10월 발생한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 학살 사건과 같은 날 진행된 한 행사에서, 본인의 히트곡 ‘해피(Happy)’를 사용하자, 즉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행사에서 본인의 곡을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공식 요청을 보냈다. 

 

*허프포스트 영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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