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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이 로한이 부모님께 커밍아웃하려는 한 성소수자 팬을 위해 남긴 영상 메시지는 놀랍고 감동적이다

린제이 로한은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할리우드 스타다.

린제이 로한
린제이 로한 ⓒSantiago Felipe via Getty Images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 출연한 배우 및 가수인 린제이 로한은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고민하는 한 성소수자 팬을 위해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사는 것의 힘에 관한 깜짝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알라나라는 이름의 틱톡 어플(다양한 영상을 올리고 소통할 수 있는 앱)의 사용자는 팔로워들에게 카메오 영상을 통해 로한에게 ”부모님께 커밍아웃하고 싶은데 대신 말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메오는 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 운동선수, 유명인 등에게 개별 요구에 맞춘 동영상을 요청할 수 있는 미국의 영상 플랫폼 사이트다. 유명인사들은 영상 가격을 스스로 정하고, 사이트는 가격에 상관없이 제작된 모든 영상의 수익률 중 25%를 가져간다.) 

알라나가 올린 후속 게시물에서 그는 로한이 자신의 요청에 응답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이었다. 로한은 알라나의 부모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기는 대신, 알라나에게 ‘직접 부모님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말하도록’ 격려했다. 알라나는 이 사실에 놀랐다고 전했다.

로한은 동영상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알라나가 부모님께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매우 큰 발걸음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이 일을 네가 직접 해야 한다고 생각해.”

팬을 위해 영상을 찍은 린제이 로한
팬을 위해 영상을 찍은 린제이 로한 ⓒ틱톡 유저 알라나가 업로드한 영상 중

 

″부모님께 직접 네 자신이 누구인지 알리면서 스스로 더 많은 힘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진짜 네가 누구인지 알고 네 자신을 사랑하고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게 중요해.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분명히 그들은 널 이해하실 거야. 약속해.”

알라나가 틱톡에 이런 로한의 반응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자마자 순식간에 입소문이 났다. 이 동영상은 17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고, 피플이!뉴스 등 여러 매체에서 보도했다.

로한의 메시지를 받은 알라나는 직접 부모님께 커밍아웃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커밍아웃 후 부모님은 매우 잘 이해해 주셨다. 이제 매우 안심이 된다.”

로한은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할리우드 대표 스타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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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커밍아웃 #틱톡 #린제이 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