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나운서 임택근씨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12일 한국아나운서클럽은 임택근 아나운서가 전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족 측은 이날 ”(고인은) 지난해 10월 심장 문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11월에는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그때는 바로 시술해서 괜찮았는데 지난달 다시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은) 가족 곁에서 편안하게 가셨다”라고 덧붙였다.
1932년생인 고인은 1951년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해 1964년에는 MBC로 이직했다. 1969년부터는 MBC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했는데, 이는 국내 TV 프로그램 제목에 진행자 이름이 들어간 최초의 사례였다.
이후에는 MBC 상무, 전무이사직을 거쳐 코스모스악기 상임고문, 한국복지재단 이사로도 재직했다.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엄수될 예정이다. 상주는 아들 임재범이다. 그의 이복형제인 배우 손지창 역시 빈소를 지킬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