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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가 200억 빚져 만든 두리랜드 유료화 이후 "돈독 올랐다" 비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4월24일 재개장했다.

배우 임채무
배우 임채무 ⓒ뉴스1

배우 임채무가 빚을 져 가며 무료로 운영해 온 유원지 두리랜드 입장료를 받기 시작하고부터 ”돈독 올랐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임채무는 최근 SBS 비디오머그에 3년 만의 두리랜드 재개장을 위해 약 200억원을 투자했다면서 “예전에는 직원이 15~18명이었는데 지금은 아르바이트생까지 7~80명이다. 입장료를 안 받으면 두 달 있다가 문 닫으라는 소리”라고 밝혔다.

이어 “육두문자를 써 가면서 ‘나쁜 놈이 무료로 운영한다고 해서 좋게 봤는데 위선자였다’ ‘어떻게 입장료를 받을 수 있냐’고 하는 분들이 많아 비애를 느꼈다”고 말한 그는 “관계기관에다가 ‘임채무 입장료 받는다’고 투서해서 공무원들이 나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또 직원에게 항의하며 손 소독제를 던지는 손님도 있었다고 한다.

개장한 두리랜드의 입장료는 성인 2만원, 어린이 2만5000원이다. 오후 4시 이후엔 5000원씩 할인된다. 입장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임채무는 “1년간 시장 조사를 했다. 보통 주택가에 있는 200~600평 되는 키즈 카페들이 시간제로 1만 5000원에서 2만 5000원 받더라”며 “여기는 전체가 4000평 정도 되고 시간 제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채무인데 지금은 왕채무가 됐다”며 ”아이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내 행복”이라며 두리랜드 운영을 계속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임채무는 1990년 경기도 양주시 두리랜드를 개장하고 무료로 운영을 해 왔다. 8년간 엑스트라로 무명생활을 하던 중 개울가에서 술을 마시며 고성방가하는 한 가족을 보고 가족이 함께 놀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꿨기 때문이었다. 2017년 10월 미세먼지 등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실내놀이공원 공사를 이유로 휴장 후 3년여의 준비와 약 200억원의 재투자 끝에 4월 24일 개장했다.

이에 대해 임채무는 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빚이) 어마어마하게 있다. 그건 현실적인 빚이고 진짜 빚진 건 제 팬들이나 청취자들이나 이런 분들한테 마음의 빚을 진 거지, 돈은 또 벌면 된다”고 두리랜드 투자 관련 채무 상황을 알렸다.

그는 같은날 뉴스1에 ”채무도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뭐든지 스스로를 속이면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린다. 언제나 손해를 보더라도 언제든 솔직하게 대하려고 했고 그런 생각으로 오늘도 솔직하게 말한 것이다”라고 채무 고백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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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 #임채무 #두리랜드 #유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