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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03일 17시 14분 KST

'메롱 고양이' 릴 버브가 8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인스타그램에서만 240만 명의 팬을 거느렸던 고양이다.

‘메롱’ 하듯 혀를 내민 채 찍은 사진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심장을 강타했던 고양이 ‘릴 버브’(Lil Bub)가 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릴 버브를 돌봐온 마이크 브리다브스키는 지난 2일(현지시각) 릴 버브가 전날 자신의 품에서 잠을 자던 중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밝혔다.

브리다브스키는 ”릴 버브의 건강 상태를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경고도 없이 급작스럽게 떠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우리가 끝내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점점 상태가 악화하는 몸을 두고 떠났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릴 버브는 지난 2011년 혀를 빼꼼 내민 채 찍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텀블러와 레딧에서 인기를 끌며 유명세를 얻었다. 그는 생전에 인스타그램에서만 무려 24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렸고, 유기 동물을 위해 50만 달러(5억9325만원) 이상을 모금했다.

릴 버브가 늘 혀를 내밀고 있는 건 선천적 턱 왜소증, 골석화증, 다지증 등 신체적 결함을 안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브리다브스키는 릴 버브가 사망 전까지 골수염으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브리다브스키는 ”너의 넓은 마음과 무한한 사랑, 그리고 이 세상에 마법과 기쁨을 선사해준 능력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나를 집사로 간택해줘서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자주 꿈에 나타나 달라”라고 덧붙였다. 

릴 버브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전 세계에서는 그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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