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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평화쇼'라고 폄하한 홍준표에 대해 날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을 평화 천사로 만들어주고, 자신들은 전쟁 마귀로 전락하려는 건가"

ⓒNews1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판문점 선언’에 대해 ”남북 위장평화쇼”이며 ”구체적인 비핵화 방법조차 명기하지 못한 말의 성찬에 불과하다”고 폄하한 것을 두고 날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먼저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의 합의는 비핵평화시대의 첫 단추가 끼워진 것”이라며 ”김정은이 그다음 단추를 끼우지 않고, 첫 번째 단추도 풀어버리려고 한다면 그때 김정은을 비판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한국당은 둘째, 셋째 단추가 끼워질지 못 믿겠으니 첫 단추까지도 지금 풀어버리자고 한다”며 ”이렇게 되면 김정은은 비핵평화를 하고 싶은데 한국당이 가로막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래는 전문.

한국당, 참 어처구니없다. 어제 김정은은 완전한 비핵화 하겠다고 했고 전쟁도 끝내겠다고 합의 했다. 그런데 한국당은 그 합의 못믿겠으니 깨자고 한다. 어제 합의는 완전한 비핵평화시대의 첫 단추가 끼워진 것이다.

그럼 우리는 그 첫단추에 이어 둘째, 세째 단추 끼우는 노력을 해야 한다. 만약 김정은이 그 다음 단추 안끼우고 첫째 단추도 풀어버릴려고 한다면 그 때 김정은 비판하면 된다.

그런데 한국당은 둘째, 세째 단추 끼워질지 못믿겠으니 첫단추 까지도 지금 풀어버리자고 한다. 하도 많이 속아서 이번에 또 속기 전에 원점으로 되돌리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김정은 비핵평화 하고 싶은데 한국당이 가로 막는게 되는 것이다. 결국 한국당은 김정은을 평화천사로 만들어주고 자신은 전쟁마귀로 전락하는 것이다.

한국당이 이런 바보같은 주장을 해서 한반도가 다시 전시상태로 되돌아간다면 그 독박은 김정은이 뒤집어 쓰는게 아니라 한국당이 뒤집어 쓴다. 한국당이 남북 전쟁위협 속에서만 존립할 수 있는 정당이라면 더 늦기 전에 해체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분단과 대결을 자양분 삼아 권력을 유지해왔던 자유한국당과 홍 대표는 자신들의 정치적 존립 기반을 허무는 평화와 화해, 판문점 선언이 두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래는 전문.

”판문점선언이 남북 위장평화쇼”라니..홍준표 대표는 대한민국을 떠나주시라

모든 고통의 근원인 분단을 극복하는 것은 우리시대 최고의 과제입니다. 남북 지도자들의 역량과 용단으로 새로운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 역사적 판문점 선언이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환영하고 또 환영합니다.

그런데 온 국민이 눈물로 환영하는 판문점선언을 자유한국당 홍준표대표가 위장평화쇼라며 폄훼하고 있습니다.

총풍이니 북풍이니 하는, 북한에 돈 줘가며 총격도발을 부탁하고 시도때도 없이 남북대결과 긴장을 부추기며 안보악용 대국민협박정치를 해 왔던 적폐정치세력다운 태도입니다.

국민의 고통 위에 분단과 대결을 자양분 삼아 권력을 유지해왔던 자유한국당과 홍 대표는 자신들의 정치적 존립기반을 허무는 평화와 화해, 판문점 선언이 두려울 겁니다.

새롭게 현실이 되어 다가오는 평화와 공존,화해와 통일을 막아보려는 자유한국당과 홍대표님에게서 수레바퀴에 맞서는 사마귀의 모습을 봅니다.

국가의 번영,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방해하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분탕질일 뿐입니다. 진정으로 판문점선언이 위장평화쇼로 보이고 휴전선의 총격과 포성이 그립다면 이제 그만 대한민국을 떠나시라 말하고 싶습니다.

아래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각 당의 공식 논평이다.

자유한국당만 ”북한에게 주는 약속은 구체적이고, 우리가 바라는 희망사항은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일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으며, 이외의 정당들은 환영과 기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 자유한국당: 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대한 자유한국당 입장

*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대전환점을 만든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뜨겁게 환영하며 8천만 겨레와 함께 지지한다

* 바른미래당: 남북 정상 합의의 실질적 이행을 기대한다

* 민주평화당: 남북 정상의 역사적 결단과 합의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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