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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땅 투기' 논란이 가속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LH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틀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한국도시주택공사(LH) 임직원 땅 투기 논란에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도시주택공사(LH) 임직원 땅 투기 논란에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뉴스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땅 투기 의혹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바로 전날 고위급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 컨테이너 안에서 LH 50대 직원 A씨가 주검으로 발견됐다.

뉴스1은 같은 날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A씨가 ‘투기의심자’라는 첩보를 받은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었다고 알렸다.

합수본 관계자는 매체에 “A씨가 투기의심자였던 것은 맞지만 그와 접촉하지는 않았다”며 고인을 대상으로 내사에 착수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족과 동료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인 12일에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앞 화단에서 LH 지역본부장을 지낸 B씨가 세상을 등졌다. 그는 퇴직 1년을 앞두고 LH에서 본부장급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며 최근까지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 거주지에서 ”국민에 죄송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를 발견하기도 했다.

연이틀 LH 관련 비보가 전해지자 내부도 뒤숭숭하다. LH 관계자는 뉴스1에 ”땅투기 의혹으로 일주일 넘게 분위기가 뒤숭숭한데, 어제오늘 이런 소식까지 들리면서 마음이 좋지 않다”며 ”자칫 유사한 일이 더 일어날까 두렵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LH에 대한 국민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조직에 대한 조정 이야기도 나오는 차라, 여러가지 복잡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 같다”며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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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부동산 투기 #lh